코드를 읽어보자
화면에 A7, Dm7, Gmaj7 같은 글자가 뜬다. 이게 뭔 뜻인가.
코드 이름의 구조
코드 이름 = root + 성격.
A7이면 root가 A, 성격이 7. Dm7이면 root가 D, 성격이 m7. 아무것도 안 붙은 C는 그냥 C major.
Root에 #이나 b가 붙기도 한다. Bb7이면 root가 Bb. F#m이면 root가 F#.
Root는 바로 읽힌다. 문제는 뒤에 붙는 것들이다.
Major와 minor
Major — 아무것도 안 붙으면 major. C, G, A 다 major chord.
Minor — 소문자 m이 붙는다. Cm, Dm, Am.
"밝다 어둡다"로 설명하면 와닿지 않는다. 직접 들어봐야 한다.
YouTube에서 "C major chord"를 검색해서 들어본다. 그 다음 "C minor chord"를 들어본다. 차이가 확연하다. Major는 문이 열리는 느낌이라면, minor는 문이 닫히는 느낌이다. 해가 뜨는 것과 지는 것 같기도 하다.
이 차이를 만드는 건 3rd 하나다. Root에서 4프렛 위가 major 3rd, 3프렛 위가 minor 3rd. 프렛 하나 차이가 세계를 뒤집는다. 베이스에서 3번줄 개방(A)을 치고, 2번줄 1프렛(C# = major 3rd)을 쳐본다. 밝다. 그 다음 2번줄 개방(C = minor 3rd)을 쳐본다. 어둡다. 이 차이가 코드의 성격을 결정한다.
7th
코드에 7이 붙으면 음이 하나 더 추가된 것이다.
7 (dominant 7th) — A7, D7, E7. Blues에서 가장 많이 보인다. "Sweet Home Chicago"를 틀어보면 코드가 전부 dominant 7th다. 긴장감이 있으면서 편안한, blues의 기본 색깔. "뭔가 풀어야 할 것 같은" 에너지가 있다.
maj7 (major 7th) — Cmaj7, Fmaj7. 세련되고 부드럽다. Erykah Badu나 D'Angelo 음악에서 많이 들리는 화성. "이 위에서 오래 머물러도 좋은" 느낌.
m7 (minor 7th) — Dm7, Am7. 부드러운 어두움. Funk, soul에서 많이 쓴다. Dm7이 한 마디 내내 깔리면 그 위에서 groove를 만들고 싶어진다.
이론으로는 차이가 안 와닿는다. YouTube에서 "A7 chord sound", "Amaj7 chord sound", "Am7 chord sound"를 각각 검색해서 들어보면 확실히 다르다.
나머지(sus4, dim, aug, 9, 11, 13)는 지금 몰라도 된다. Blues backing track에서 만나는 건 대부분 dominant 7th다.
코드톤
코드를 구성하는 음들이다. A7이면:
- A (root) — 기초. 이 음은 항상 안전하다.
- C# (major 3rd) — 코드의 성격. Major인지 minor인지를 결정하는 음이다. 효과가 강하다.
- E (perfect 5th) — root 다음으로 안전한 음. root와 5th만 쳐도 탄탄하다.
- G (minor 7th) — blues의 색깔. 이 음이 들어가면 "blues 하고 있다"는 느낌이 난다.
프렛보드에서 찾아보면: A(3번줄 개방) → C#(3번줄 4프렛) → E(2번줄 2프렛 또는 3번줄 7프렛) → G(2번줄 5프렛). 이 네 음을 backing track 위에서 아무 순서로나 쳐본다. 전부 어울린다.
코드가 D7으로 바뀌면 코드톤도 바뀐다. D, F#, A, C. Root가 바뀌면 나머지도 따라 움직인다. 처음에는 계산해야 하지만, 반복하면 프렛보드 위의 모양으로 기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