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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하는 법

많은 내용을 다뤘다. 이걸 어떻게 연습하는가.

뭘 먼저 할 것인가

동시에 다 하려면 아무것도 안 된다.

리듬이 최우선이다. Scale을 몰라도 리듬만 좋으면 root만 쳐도 groove가 된다. 반대로 scale을 다 알아도 리듬이 안 되면 음악이 아니다.

순서:

  1. 리듬 — 메트로놈으로 4분, 8분, shuffle 정확히 치기
  2. Root note — backing track에서 코드 따라가기
  3. Root + 5th — 두 음으로 패턴
  4. Pentatonic — 5개 음으로 라인
  5. 코드톤 — 코드별 강조음 바꾸기
  6. Approach note — 코드 체인지 연결
  7. Walking bass — 종합
  8. Lick + 테크닉 + 다이나믹스 — 표현력

위에서 아래로 가되, 아래를 하면서 위를 버리는 게 아니다. 쌓이는 것이다.

메트로놈

단계 1. BPM 60. 4분음표. 메트로놈 클릭과 자기 음이 완전히 겹쳐서 클릭이 안 들릴 정도가 목표. 3번줄 개방(A)만 친다. 이게 생각보다 안 된다. 미세하게 앞서거나 밀리는 게 느껴지면, 그게 정상이다. 그 차이를 좁혀나가는 게 리듬 연습이다.

단계 2. BPM 60. 8분음표. 클릭 사이에 한 음 더. 균등하게.

단계 3. BPM 60. Shuffle 8분음표. 입으로 "타-타, 타-타" triplet 느낌을 만들고, 그대로 친다.

단계 4. BPM 30. 메트로놈 클릭을 2, 4 beat(backbeat)로 느끼면서 1, 3은 스스로 채운다. 클릭 사이가 2초. 그 사이를 정확하게 유지하는 것. 이 연습이 내면의 박자감을 기르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각 단계에서 안정적이면 BPM을 5씩 올린다. 60 → 65 → 70 → 75.

Backing track 활용

하나의 track으로 여러 가지를 한다.

YouTube에서 "slow blues backing track in A" (BPM 70~80) 하나를 정한다. 이 하나의 track으로 여러 접근을 시도한다:

  • Root만으로 코드 체인지를 따라간다. 10바퀴.
  • 익숙해지면 root + 5th로 패턴을 만든다.
  • 그 다음 minor pentatonic으로 넓힌다. 코드 체인지에서 root에 착지하는 것만 의식.
  • Approach note를 추가한다. 코드 체인지 직전에 chromatic approach.
  • Walking bass를 시도한다. Beat마다 한 음씩.

각 단계가 편해질 때 다음으로 넘어간다. 하루 만에 될 수도 있고 한 달이 걸릴 수도 있다.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중요한 건 각 단계에서 backing track과 맞물리는 감각이 생겼는지 여부다.

같은 track 위에서 접근을 바꾸면, 각 방식의 차이가 명확하게 느껴진다.

다양한 tempo. Slow (BPM 60), medium (BPM 90~110), uptempo (BPM 130+). 같은 12-bar인데 tempo에 따라 연주가 완전히 달라진다.

다양한 key. A만 치면 A에서만 손이 익숙해진다. E, G, Bb, D 등 여러 key. Key를 바꾸면 프렛보드의 다른 영역을 쓰게 된다.

카피

다른 사람의 연주를 따라 치는 것. 어휘를 늘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구체적인 카피 순서:

  1. 곡을 고른다. 추천 — 처음에는 느리고 단순한 것:
    • "The Thrill Is Gone" (B.B. King) — slow minor blues. 베이스가 적게 치는데 모든 음이 의미 있다.
    • "Stormy Monday" (T-Bone Walker/Allman Brothers) — slow blues. Walking bass가 아름답다.
    • "Sweet Home Chicago" (기본 12-bar shuffle). 많은 버전이 있다.
  2. YouTube에서 곡을 틀고 재생 속도를 50%로 줄인다.
  3. 4마디씩 끊는다. 첫 4마디의 베이스 라인에만 집중.
  4. 저음에 귀를 기울인다. 처음에는 안 들리지만, 의식하면 점점 드러난다.
  5. 들리는 음을 프렛보드에서 찾아 따라 친다. 맞는지 확인하면서.
  6. 4마디가 되면 다음 4마디로.
  7. 외운 프레이즈를 다른 key에서도 쳐본다.

귀카피가 어려우면 YouTube에서 "The Thrill Is Gone bass lesson" 같은 식으로 검색한다. Tab과 함께 가르치는 영상이 많다. 먼저 tab으로 외우고, 원곡을 들으면서 비교한다.

중급 카피 곡:

  • "Pride and Joy" (SRV) — uptempo shuffle. Tommy Shannon의 bass.
  • "Green Onions" (Booker T. & the M.G.'s) — Duck Dunn의 groove.
  • "Hoochie Coochie Man" (Muddy Waters) — classic Chicago blues bass.

녹음

자기 연주를 녹음해서 듣는다. 매 연습 세션마다 한 번은 녹음한다.

스마트폰을 베이스 앰프 근처에 놓고 녹음 앱을 켠다. 음질은 중요하지 않다. Backing track을 블루투스 스피커로 틀고 베이스를 치면서 녹음.

들어볼 포인트:

  • 리듬이 밀리거나 당기는 곳이 있는가?
  • 코드 체인지가 매끄러운가, 뚝 끊기는가?
  • 전체적으로 groove가 느껴지는가?
  • 세기가 균일한가, 아니면 변화가 있는가?
  • 1분 전의 연주와 4분 뒤의 연주가 같은가, 발전이 있는가?

루틴

매일 30분이면:

  • 5분: 메트로놈. 이번 주에 집중하는 subdivision(4분, 8분, shuffle 중 하나).
  • 10분: backing track 연주. 이번 주의 주제 하나에 집중 (예: "이번 주는 approach note").
  • 10분: 카피. 하나의 곡을 4마디씩 진행.
  • 5분: 자유 연주. backing track 틀고 아무거나 쳐본다. 재미를 위한 시간.

매일 30분이 주말 3시간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하루도 빠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 5분만이라도 매일 치는 것.

정체기

늘지 않는 것 같은 시기가 온다. 정상이다. 실력은 계단식으로 올라간다.

정체기에 도움이 되는 것들:

  • 안 해본 걸 해본다. Slow만 쳤으면 uptempo를, shuffle만 쳤으면 straight를.
  • 완전히 다른 장르의 backing track을 틀어본다. Funk, soul, rock.
  • 다른 베이시스트의 연주를 많이 듣는다. 치지 않고 듣기만 해도 귀가 열린다.
  • 하루이틀 쉰다. 쉬고 나서 다시 잡으면 의외로 손이 잘 풀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